그러면 환자분의 입에서 다양한 일상생활이 쏟아져 나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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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장을 보러 가고 싶어요’

‘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요’

‘가장 먼저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어요’

‘집안에서 돌아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’ 등

개인이 처해있는 각각의 상황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또 다릅니다.

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처해있는 환경이 또 다릅니다.

하지만, 걷기와 관련된 일상생활들은 몇 가지 기준에 의해서 수행 가능 여부가 나뉘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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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‘보행속도’가 그러한 기준들 중의 하나입니다.

가장 보편적으로 나누는 기준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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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 안에서 보행:

0.4m/s 미만의 보행속도에서 가능하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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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한된 지역사회에서 보행:

0.4~0.8m/s의 보행속도 가능하고,

지역사회 보행:

0.8m/s 이상의 보행속도에서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
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속도:

1.3m/s 이상의 보행속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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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 필요합니다.

물론 우리나라의 도로교통법에 맞추면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.

0.4m/s 미만의 속도는 집안에서의

보행이 가능하다고 앞서 언급했습니다.

그러면, 환자분들이 병실이나 병동에서 돌아다니고 싶은데 간혹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위험하니 제지하는 경우도 되게 잦죠.

0.15m/s 미만의 보행속도는 아주 높은 의존성을 나타내며

0.35m/s의 보행속도까지는 병원에서의 이동 또한 의존적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.

제가 이러한 기준점을 소개하는 이유는?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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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치료사 선생님들과 환자분들께서 함께 합의된 목표를 가지고 재활치료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.

물론 예쁘게 걸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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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분들이 계신다면 예쁘게 걸어서 무엇을 할지에 대한 세밀한 인터뷰가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.

치료사들은 분명 보행속도가 중요한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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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

‘나는 집안에서만 잘 걸어도 되니까

조금 안전하게 걷고 싶어요’

​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.

그러나, 만약 빠르게 걸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일 경우도 상정해야 할 것이며, 안전하고 빠르게 걷는 것과 안전하고 느리게 걷는 것은 누가 보아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.

또한 보행속도가 0.1m/s만 차이가 나더라도 향후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생존율의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, 향후 5년 및 10년 이후의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.

우리 사회는 예전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현재보다 좋지 못했습니다.

그 시대를 살아왔던 환자분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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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애인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정상적으로 보행하는 것이 중요했을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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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보행 목적과 안전보다는 남들에게 보이는 시선이 중요했습니다.